장학생소식

감사의 편지를 쓰신(쓰시는) 분들에게(재단 사무국장) 2014-11-04
작성자 : 구본수 조회수 : 4,780
안녕하세요.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사무국장입니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홈페이지 ‘감사의편지’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읽고 답신을 보냅니다.

마포구에서는 2009년부터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 이번 2014년 하반기까지 6년간 총 7회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그러나 2013년까지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장학금을 받은 어느 학생도 자신의 마음을 나타내지 않았던 것입니다. 물론 장학금과 관련된 홈페이지가 없었고 감사의 편지 게시판도 없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게시판에 감사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몇 명이나 글을 올릴까 궁금했는데 적지않은 학생들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고마워하고 감사해하는 그 글들을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 선한 마음 하나하나가 감동이었습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 감사의 글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은 결코 강요가 아닙니다. 때문에 어떤 조그마한 부담도 가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다만 하나 바라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고 싶은 것입니다. 장학금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장학사업에 뜻있는 분들이 사랑과 나눔의 마음으로 흔쾌히 참여해 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장학금을 기탁하신 분들은 그 장학금이 가치있게 쓰여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이 많다고 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도움을 받아 마음껏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꿈과 재능이 꺾이지 않고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제대로 성장하여 미래의 인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입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쓴 감사의 글은 그런 마음에 답하는 것입니다. 감사의 글을 통해 장학금을 낸 분들에게는 그분들의 행위가 헛된 행위가 아니라 고귀한 행위였음을,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음으로써 더 분발하여 학업에 매진하게 되었다는 것을 서로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입니다. 큰 울림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기뻐하고 감사해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진정 이름다움입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학생들의 부모님이 쓴 글을 읽으며 앞으로 더 열심히 장학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포에 살고 있는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의 편지란.... 글을 쓰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게시판을 방문, 귀한 흔적을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우리 마포는 진정 교육의 도시, 살기좋은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다시 한 번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과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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